황 대표는 KBS라디오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독도를 방문한 것은 마땅한 일을 한 것이자 국토수호에 대한 국민적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영토수호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당당한 대일외교를 주문해 왔던 평소 목소리는 사라지고 오직 대선의 유불리만을 생각하는 것으로 야당이 바뀐 것은 아닌지 국민이 의아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야만 일본의 잘못된 행태를 바꿀 수 있는 만큼 야당은 지금이라도 일치단결해 뜻을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일본의 계속된 독도 영유권 주장은 일본의 침략야욕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폭거이자 양국 간 선린우호 관계를 해치는 명백한 도발행위가 아닐 수 없다”면서 “17대 국회부터 비상설특위로 가동하고 있는 국회 독도특위를 19대 국회에서도 설치해 각종 중장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대표는 “일제 강점기에 세계 각지로 흩어진 우리 동포들이 영주귀국을 원할 경우 도움을 주는 것 또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며 “사할린 강제징용에 동원된 분들과 그 후손들의 귀국 및 정착을 지원하는 특별법을 19대 국회에서 꼭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종군 위안부 문제도 일본이 우리 민족에게 남긴 씻을 수 없는 상처”라며 “일본은 종군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합당한 배상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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