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6일까지 최고 4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이라며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경찰, 일선 지자체 등에 따르면 이날 집중호우로 경원선 동두천 소요산~연천군 청산면 초성리 구간 일부 선로가 침수돼 오전 11시50분부터 경원선 전 구간(연천군 신탄리역~동두천시 동두천역)의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측은 안전을 고려해 침수 피해가 복구될 때까지 열차 운행을 중단할 계획이다.
시간당 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인천 강화군에서는 도로 4건, 주택 10건, 공장·상가 3건, 농경지 3건 등 모두 20건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으며 돌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가로수가 쓰러지는 피해도 6건이 집계됐다.
서해 중부 해상에는 3m 이상의 높은 파도가 일면서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인천~제주도, 인천~백령도 항로를 제외한 11개 항로, 14척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고 안전대책본부는 전했다.
한편 지난 14일 오후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동두천 362㎜, 강화 248㎜, 철원 187.5㎜, 서울 129㎜, 인천 125.4㎜ 의 집중호우가 내렸으며 이날 서울과 인천, 경기북부, 강원 철원은 호우경보가 발령 중이고 강원 일부지역과 서해5도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내려졌다.
나머지 중부지방과 경북·전북 북부지방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발령됐으며 서울·경기 일부 지역은 산사태 경보와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1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과 전북·경북 북부, 울릉도ㆍ독도 80∼120㎜, 나머지 남부지방 30∼80㎜, 제주도 5∼3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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