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황인성 기자=SBS '신의' 송지나 작가가 주연 김희선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최근 송작가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희선씨의 외모가 아니라 성격과 자세에 감탄했다"고 극찬했다. 김희선은 캐스팅이 확정되고 4월부터 수시로 송작가를 찾아가 대본 리딩을 통해 캐릭터 분석에 들어갔다.
김희선이 맡은 배역 은수는 순간순간 감정이 돌변하는 인물. 캐릭터의 연기변신을 잡아내기 힘든 인물이다. 송작가는 "매순간 은수가 돌변하는 감정을 정확하게 짚어내는 고난이도 리딩이었다. 그 힘든 과정을 내색없이 김희선이 잘 짚어냈다"고 말했다.
리딩이 끝난 뒤에도 김희선은 촬영이 없는 날 연습하자고 송작가를 졸랐다고 한다. 이 같은 김희선의 열성에 송작가는 "너무 예뻐 죽겠다. 정들면 안되기 때문에 자제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희선의 애교에 녹은 송작가는 "너무 마음이 아파 극중 은수에게 시련을 주지 못할 것 같다"고 엄살을 부렸다.
하지만, 김희선은 요즘 작품에서 온갖 수난을 다 겪고 있다. 악당에 납치돼 재갈을 물고, 맨발로 도망치다가 나뒹구는 것은 기본이다.
한편, '신의'는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10.3%(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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