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어린이 기호식품 총 7347건 가운데 1553건이 고열량 저영양 식품에 속했다.
어린이 기호식품 중 '1회 제공량'을 기준으로 열량은 지나치게 높으면서 영양가가 부실할 경우, 고열량 저영양 식품으로 분류된다. 이들 제품은 어린이 주요 시청 시간대인 오후 5~7시 TV 광고 및, 학교 내 매점 및 우수판매업소 판매가 제한된다.
특히 탄산음료·햄버거·용기면 제품은 각각 77%·75%·72%가 고열량 저영양 식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제품은 지난 2010년 3월 첫 조사 당시에도 각각 80%·75%·69%를 차지해 지난 2년 간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아, 비만 유발 식품의 입지를 줄이려는 제도 도입의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고열량저영양 식품 목록은 식약청 웹사이트 '공고' 페이지(www.kfda.go.kr/index.kfda?mid=51) 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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