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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서울실업자수 243만명…청년실업률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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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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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서울의 일자리 부족현상이 금융위기 직전보다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실업률도 최근 5년간 계속 증가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구원은 올해 2분기 서울의 실업자 수가 금융위기발생 직전 해인 2007년(207만명)보다 20% 가까이 증가한 243만명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의 실업자 평균인 228만명보다 늘어난 수치다.

서울의 실업자는 2007년 207만명, 2008년 201만명, 2009년 228만명, 2010년 244만명, 2011년 239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같은 기간 서울의 여성 실업자가 남성 실업자보다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서울 실업자의 성별 구성비는 남성 61%, 여성 39%로 조사됐다. 이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서울 실업자의 평균 성별 구성비가 남 64%, 여 36%인 점을 고려했을 때 여성 실업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원은 “지난 5년간 남성 실업자는 감소세를 보인 반면, 여성 실업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가정생활 및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에 대한 일자리 확보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5년간 서울의 청년실업률(15~29세)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서울의 청년실업률은 8.2%로, 지난 5년간 평균인 8.1% 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치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7년 청년실업률은 올해 보다 0.7%포인트 낮은 7.5%로 현재 금융위기 보다 높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청년실업률이 전국 평균 대비 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전국의 평균 청년실업률은 서울보다 0.4%포인트 낮은 7.7%로 서울의 청년실업이 상대적으로 더 심각했다.

서울경제연구센터 관계자는 “일자리 찾기를 포기한 비경제활동 청년은 실업자 수에 포함되지 않는 만큼 실제 더 많은 청년실업자가 존재할 것”이라며 “청년취업에 대한 정책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업자는 15세 이상 인구 중 조사대상 기간에 일할 의사와 능력을 갖추고 일자리를 찾아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한 사람으로 즉시 취업이 가능한 사람을 말한다. 실업률은 실업자가 경제활동인구(취업자+실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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