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중국서 '점포개설 속도 늦출 것'

아주경제 조윤선 기자= 글로벌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중국과 브라질에서 점포 확장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밝혔다.

찰스 홀리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월마트가 너무 성급하게 매장 확장을 진행해 왔다"며 "경기전망과 무관하게 중국과 브라질 점포개설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밝혔다고 19일 중궈광보왕(中國廣播網)이 보도했다.

홀리 CFO는 "올해 월마트 전 세계 매장 개설수가 당초 계획보다 30%가량 줄었다"며 "중국과 브라질의 매장 확대 속도 조절이 두 국가의 경제전망을 나쁘게 보기 때문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월마트 뿐만 아니라 테스코, 까르푸 등 업체도 중국에서 점포 확장 속도를 늦추고 있으며 까르푸도 얼마전 중국 경영전략을 수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은 개발도상국에서는 대형 마트보다는 규모가 다소 작은 소매상이 더욱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글로벌 유통 업체들이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환율변동에 대한 영향을 제외하면 월마트가 올해 2사분기 중국에서 거둔 수익은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브라질에서는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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