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휘어지는 고성능 배터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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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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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재 KAIST 교수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이건재 신소재공학과 교수(사진)팀이 휘어지는 디스플레이의 에너지원으로 쓰일 수 있는 휘어지는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휘어지는 기판) 개발을 위해서는 충전 밀도가 높고, 폭발 위험이 적은 고효율 배터리가 필요하지만 고효율 배터리의 소재인 산화물 양극재료는 고온의 열처리가 필요해 플라스틱 기판 위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플라스틱 기판 위에 작동시키기 위해 열처리를 하지 않고 분말로 만들 경우에는 충전 밀도가 낮아지는 단점도 있다.

이 교수팀은 리튬코발트산화물(LiCoO2) 양극재료를 4㎛(머리카락의 약 10분의 1 두께) 정도인 박막형태로 고온 성장시켜 만든 뒤 딱딱한 기판을 제거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했다.

이번에 개발된 배터리는 휘어지더라도 전압이 3.9-4.2V로 거의 변하지 않고 충·방전이 1만번 정도 가능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교수는 "배터리의 충전 용량을 높이고 대량생산을 위한 후속연구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상용화할 수 있을 것"이며 "대량생산 및 충전용량을 높이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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