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출입구와 환기구를 비롯 지상에 설치된 각종 도시철도 시설물을 인접 건물 또는 부지 내에 설치해 시민 보행환경·도시미관 등의 개선을 꾀한다고 24일 발표했다.
본부는 첫 사례로 9호선 2단계 구간인 코엑스사거리 일대의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방향에 계획된 출입구 2개를 현대산업개발 소유 공개공지내에 1개로 통합해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본부는 보도 공간 점유율을 낮춰 시민들의 안정된 보행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본부는 9호선의 2~3단계 구간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여러 개의 출입구를 단일화하고 역을 설계할 때 시설물의 보도 점유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는 "지하철 출입구나 환기구를 인접 사유지에 설치토록 유도하기 위해 건물신축 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음에도 아직은 인식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도시미관 향상과 안전을 위해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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