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제1위원장이 동부전선에 있는 인민군 제4302군부대 산하 `감나무 중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감나무 중대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여러 번 방문한 적이 있는 동부 해안의 여성 해안포중대로 알려져 있다.
김 제1위원장은 “최고사령관과 동무들이 손을 잡고 기어이 조국통일을 이룩해 대원수님들(김일성·김정일)의 업적을 만대에 빛내야 한다”며 “(나는) 동부전선의 군인들을 믿으며 동부전선의 한 개 초소를 지키는 여성혁명가들인 동무들을 굳게 믿는다”고 여성중대 군인들을 격려했다.
그는 군인들에게 쌍안경과 자동보총을 선물하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17일 서해 최전방에 있는 섬 방어 군부대를 시찰한 바 있다. 그가 1주일에 한번씩 군부대를 시찰하는 것은 20일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한 대응으로 분석된다.
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이날 방문한 중대의 중대장과 정치지도원이 ‘웃단위(상급기관)’에서 진행하는 모임 참석차 자리를 비웠다고 밝혀 방문이 사전 예고 없이 불시에 이뤄졌음을 내비쳤다.
김 제1위원장은 군인들에게 “적들이 무모한 침략전쟁연습을 벌여놓고 있는데 맞게 고도의 전투적 긴장성을 늦추지 말고 원수들의 책동을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가 한 놈이라도 기어든다면 무자비하게 수장해버리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통신은 김 제1위원장의 이번 군부대 시찰에 누가 동행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조선중앙TV가 이날 낮에 내보낸 중대 시찰 사진에서 김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동행한 모습이 확인됐다.
리설주는 지난 7일 김 제1위원장이 인민군 제552군부대 관하 구분대를 시찰했을 때도 동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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