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브라질 중앙은행이 중앙은행이 오는 28~29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현재 8.0%인 기준금리를 7.5%로 0.5%포인트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브라질 정부와 브라질 중앙은행은 잇따라 올해 경제성장률이 2% 미만을 기록할 것이라 예상하며 추가적인 경기 부양에 대한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12일 인플레이션 압력은 제한적이라며 기준금리를 8.5%에서 8%로 0.5%포인트 하향 조절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주된 통화정책 수단으로 삼기 시작한 1986년 7월 이래 최저치다.
브라질은 그동안 중산층 확대에 따른 소비 증가로 자국이 2008년 금융위기에 가장 적게 영향을 받은 국가 중 하나라고 자부심을 드러냈었다. 하지만 지난해 소비가 침체되며 성장률이 2.7%로 떨어는 등 대외 경제 흐름에 취약한 모습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브라질이 저성장에 비해 물가상승률은 안정세를 보이는 것을 볼때, 연말에는 브라질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를 7.0%까지 더 내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0.56%, 2월 0.45%, 3월 0.21%, 4월 0.64%, 5월 0.36%, 6월 0.08%, 7월 0.43% 등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1~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2%로, 중앙은행의 연간 목표치(4.5%±2%포인트) 범위 내 있다.
한편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베네수엘라(15.65%), 아르헨티나(9%)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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