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7월 주택거래량 역대 최저 수준으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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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0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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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동기 대비 30% 가량 감소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올해 1~7월 전국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량 급감하며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1~7월 주택 거래량은 총 40만7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토해양부가 거래량을 조사한 2006년 이후 1~7월 주택거래량 중 가장 최저치다. 지난해 1~7월 57만3999건보다는 30.2% 줄어든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에서 주택 14만7118건 거래가 이뤄졌다. 최근 6년간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2008년과 비교하면 연립(-69.1%)·다세대(-66.6%)·단독(-58.3%)·다가구(-57.4%)·아파트(-50.2%)가 모두 절반 이상 감소했다.

지방은 25만3681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35만7743건보다 29.1% 줄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지난해 41만765건에서 26만9130건으로 35.5%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연립주택(-19.7%)·다세대주택(-16.4%)·다가구주택(-9.3%) 등도 같은 기간 모두 거래량이 감소했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주택경기 침체 장기화로 집을 사는 것보다 빌리는 편이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됐다”면서 “하반기에도 특별한 돌파구가 없는 이상 주택 거래 위축은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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