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그동안 높은 입찰 요건에 공사 참여가 불가능했던 중견 건설업체들에게 입찰 참여에 따른 사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LH는 앞으로 신용등급 적격요건을 조달청 수준으로 완화한다고 4일 밝혔다.
통상 규모가 큰 공공공사 입찰 시 경영상태부문과 기술적 공사이행능력으로 구분해 PQ심사를 실시하는 데, 경영상태부문은 입찰 참여 희망업체의 신용평가등급으로 평가하게 된다.
LH는 그동안 다른 발주기관보다 경영상태부문 적격요건을 높은 수준에서 운용해왔다. 하지만 최근 경기 침체로 건설업체 재무상태 악화와 신용평가등급 하락세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업체가 점점 줄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앞으로 경영상태부문 PQ통과 기준이 완화되면 현재보다 많은 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해 동반성장 및 건설경기 회복세에 도움을 줄 것으로 LH는 기대했다.
LH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높은 LH의 신용등급 적격요건 때문에 입찰참여 업체수가 많지 않아 제한된 범위의 업체 중에서 낙찰자가 선정될 수밖에 없었다”며 “이번에 적격요건을 완화함에 따라 중복낙찰 가능성이 줄어 보다 많은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H는 조만간 PQ 기준을 개정할 예정이며, 개정 전까지는 지난달 31일자 공고한 입찰공고문에 반영하여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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