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참여 노사연합체, 베트남 이주여성 위한 화상상봉행사 열어

한국으로 딸을 시집보낸 팜티라 씨의 부모님이 베트남 현지 화상면회소에서 딸이 안고 있는 손주를 쳐다보며 화면을 쓰다듬고 있다.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KT가 참여하는 노사연합체가 베트남 이주여성을 위한 화상상봉행사를 열었다.

KT는 자사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경기도시공사, 장애인고용공단 노사가 참여하는 노사연합체 UCC(Union Corporate Committee)가 결혼을 위해 베트남에서 이주해온 여성의 가족과 베트남 현지 가족간의 화상상봉행사를 가졌다고 5일 밝혔다.

행사는 여성가족부 협조로 전국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선정된 50가족을 전국 KT지사 내 화상시스템을 활용, UCC합동 봉사단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설한 화상상봉장을 연결해 가족 상봉행사를 진행했다.

베트남 가족들이 농촌출신임을 감안해 하노이 시내 여행과 함께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파견된 의료진을 통해 건강검진도 함께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제주의 김선미(30, 베트남명 팜뚜이레)씨는 “몇 년 동안 부모님을 뵙지 못했는데 이렇게 생생한 화상으로 베트남 가족들에게 남편과 아이들을 인사시키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부모님께서도 한국의 가족을 만날 수 있었고, 오랜만에 일상에서 벗어나 관광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다”고 밝혔다.

UCC는 최근 대한적십자사와 사회공헌 실천협약식을 맺으면서 보다 사회참여적인 공헌활동 추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