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내수 살리기 나선다…9000억 대 돈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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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0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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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삼성그룹이 추석을 앞두고 내수 진작책으로 9000억원의 돈을 푼다.

삼성은 5일 7600억원 규모의 협력회사 물품 대금 조기 지원과 임직원 대상 1400억원 규모의 전통시장 상품권 지급 등의 내용을 포함한 '내수 활성화를 위한 지원활동 방안'을 공개했다.

이번 방안은 내수 살리기에 동참하고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소외계층 등을 위한 다양한 방법의 지원활동을 펼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삼성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16개 그룹 계열사가 함께 총 76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당초 지급일 보다 일주일 앞당겨 지급해 협력회사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동반성장 실현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계열사 별로 다르지만 통상 월 말에 지급되던 물품대금을 추석에 앞서 평균 일주일 정도 일찍 지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협력사들은 직원들의 추석 상여금 지급이나 익월 물품 구매 비용 등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해 추석에도 1조1000억원 규모의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한 바 있다.

삼성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총 1400억원 규모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급해 내수경기 활성화와 함께 전통시장 살리기에도 힘을 보탠다.

지난해 각 임직원에게 20만원씩 490억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급했던 삼성은 올해 그 규모를 세 배 가까이 늘려 각각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국 1728개 임직원 봉사팀이 지난 2008년부터 전개해 왔던 보육원, 양로원, 공부방, 복지시설 등의 방문 봉사활동을 통해 소외계층 지원에도 나선다.

오는 17일부터 10월 7일까지 3주간 각 시설에 쌀, 과일, 명절 선물세트, 생필품 등 물품을 직접 전달하고, 사회복지 공동기금 등에 기부금을 기탁하는 등 총 15억원 상당의 지원을 할 계획이다.

삼성은 또 오는 10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6개 사업장에서 430여개의 자매마을과 협력해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한우, 쌀, 과일 등 30여개 품목을 판매한다.

특히 오는 12일 서울 서초사옥의 직거래 장터에는 삼성 각 계열사 사장들이 사장단회의를 마친 뒤, 직접 '일일 점장'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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