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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베이징 삭스핀 소비 일평균 178억원…삭스핀 금지 캠페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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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0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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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윤선 기자= 최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일일 삭스핀 매출액이 1억위안(한화 약 178억원), 연간 매출액이 365억위안(약 6조5000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차이징왕(財經網)은 산둥(山東)성 삭스핀 가공·도매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베이징 일평균 삭스핀 소비량이 2.5t으로 베이징 5성급 호텔의 경우 삭스핀 수프 한 그릇 가격이 1800위안(한화 약 32만원)에 달한다고 4일 보도했다.

요식업계에 삭스핀은 고급 음식점인지 여부를 판가름 하는 잣대가 되어왔으며, 기업가에게 삭스핀 접대는 심지어 수백만 위안에 달하는 사업을 성사시키는 역할을 하는 등 '귀족 요리'라는 인식때문에 중국에서 삭스핀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나 다름 없었다.

실제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과 중국 대륙, 마카오가 세계 삭스핀 수입 랭킹에서 각각 1,2,3위를 차지했으며 2005년 홍콩의 삭스핀 수입 총액이 400억위안(약 7조1000억원)으로 세계 최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최근들어 농구스타 야오밍(姚明)이 삭스핀 소비 금지 캠페인에 앞장서며 중국 국무원이 지난 6월 공무원의 삭스핀 접대를 금지하는 공문을 발표하는 등 환경과 희귀동물을 보호하려는 움직임이 일어, 중국에서 삭스핀을 반대하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작년 10월 중국 쓰촨요리 체인업체 차오장난(俏江南) 왕샤오페이(汪小菲) 회장을 비롯한 수많은 요식업체가 메뉴판에서 삭스핀 요리를 퇴출시키며 삭스핀 금지 캠페인에 발벗고 나섰다.

요식업체 관계자는 "삭스핀의 주 고객은 사업가와 공무원, 연예계 유명인사 등 부유층 상위 1%에 집중되어 있다"며 "최근 중국 곳곳에서 부는 삭스핀 퇴출 바람으로 중화권의 삭스핀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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