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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日 납치문제 본회담 의제수용 주장은 허튼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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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0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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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북한이 일본과의 정부 간 회담에서 일본인 납치문제를 본회담 의제에 포함하는 방안을 수용했다는 주장에 대해 공식 부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외무성 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사 기자가 이에 대해 묻자 `허튼소리‘라고 일축했다면서 지난달 말 베이징에서 진행됐던 북일 과장급 예비회담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통신은 “이번 예비회담에서는 일본인 유골문제로 열리게 되는 조일 정부 간 본 회담과 관련한 쌍방의 입장이 통보되고 본회담의 의제와 급수, 장소, 시기 등 실무적인 문제가 논의됐으며 앞으로 외교적 경로를 통해 계속 조정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 “일본 정부와 정계, 보도계(언론)가 본회담 의제에 납치문제를 포함시키는 것을 우리가 받아들였다느니, 우리가 일본인 유골문제를 통해 경제적 대가를 바라고 있다느니 하는 것은 전혀 사실과 맞지 않는 허튼소리”라고 일축했다.

이어 “진실을 왜곡하고 우리의 선의를 우롱하는 이런 여론 기만행위는 일본 측이 일본인 유골문제를 불순한 정치적 목적에 악용하고 있다는 의심을 짙게 해줄 뿐”이라면서 “일본이 계속 불순한 정치적 목적만을 추구한다면 조일 정부 간 대화가 이어지는 데 부정적인 후과(영향)를 미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언론은 이번 예비회담에서 북한이 일본인 납치 문제를 의제에 포함하는 것을 수용했다고 전했다. 반면 북한 대표로 회담에 참석했던 유성일 북한 외무성 일본 과장은 앞으로 외교 루트를 통해 납치문제 의제화 문제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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