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수출이 1~8월 누적으로 362억 달러를 기록하며 선박, 자동차, 반도체 등 국내 주요 수출품목 중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5일 지식경제부와 석유협회에 따르면 2012년 1~8월 석유제품 수출액(잠정)은 362억4000만 달러로, 2위를 기록한 반도체(324억 달러)를 큰 폭으로 제치고 1위를 유지했다. 석유제품 수출액 362억 달러는 재작년인 2010년 석유제품 연간 수출액인 315억 달러를 훨씬 넘어서는 실적이다.
협회는 국제유가의 변동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현재까지의 추세대로라면 석유제품 수출 최고액인 516억 달러를 경신해 540억 달러에 육박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국내 전체 수출액이 세계 경제위축, 선박수출 부진 등으로 전년대비 1.5%가 감소한 3627억9000만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석유제품은 대표적인 수출품목으로서 신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석유제품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작년과 비교해도 수출 증가세가 눈에 띈다. 올 1~8월 수출액은 작년 동기(2011년 1~8월) 수출액인 344억 달러보다도 5.5%나 증가한 금액이다. 올해 들어 달마다 약 45억 달러 이상을 수출해 온 것이다.
석유제품의 수출 증가는 고유가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과 함께 주요 수출 국가인 아시아 역내의 견조한 수요 및 네덜란드 등 EU국가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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