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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니 세금보고서 파일 공개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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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0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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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미트 롬니의 연방 세금보고서를 공개하겠다며 100만달러를 요구한 사건이 발생, 롬니를 경호하고 있는 시크릿 서비스(비밀경호국)가 5일(현지시간)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호국은 롬니 후보의 테네시 프랑클린 소재 회계 사무실에서 훔친 세금보고서를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100만달러를 송금하라고 보내진 서한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서한에는 경찰의 자금 추적이 아주 어렵게 송금 과정이 설명되어 있었다고 한다.

롬니의 연방세금보고 자료는 현재 민주당과 기싸움을 하는 첨예한 주제로, 롬니는 현재 2010년 세금보고서와 2011년 추정치만 밝힌 상황이다. 아직 그 이전 것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수억달러의 자산을 가진 롬니는 현재 민주당으로부터 해외 은닉 자산이 있고 은퇴계자에 많게는 수천만달러가 있다는 공격을 받고 있다.

한편 롬니의 세금보고를 맡았던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의 크리스 앳킨스 대변인은 “지금 현재로서 롬니의 세금보고자료가 도난당한 적이 없다”며 괴한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비밀경호국의 에드윈 도노반 대변인은 “이번 사건을 조사중”이라고만 확인했고, 롬니 캠프는 언론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한편 프랭클린 경찰은 “해당 회계사무소가 있던 5층짜리 건물에는 무단 침입한 흔적이 없다”며 괴한의 주장이 허위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한 파일공유 웹에는 익명의 이용자가 “8월25일 그 데이터를 훔쳤다”며 “보낸 서한과 함께 데이터를 복사한 플래시 드라이브까지 동봉했다”고 글을 남겼다. 즉, 이 드라이브에는 2010년 이전 롬니의 실제 세금보고서가 들어 있다는 주장이다. 이 서한과 드라이브를 받은 인물은 이 괴한의 주장이 사실인지 여부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WP는 덧붙였다.

서한을 보낸 괴한은 9월말까지 100만달러를 보내지 않으면 세금보고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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