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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의 굴욕… 새 스마트폰 론칭에도 주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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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0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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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노키아가 새로운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주가가 급락했다. 보통 신제품을 출시하면 판매 기대감에 주가가 오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달에 노키아 뿐만 아니라 경쟁사인 애플과 모토로라가 일제히 신제품을 내놓으며 투자자들의 기대는 우려로 변했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노키아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새로운 스마트폰 루미아920과 루미아820을 공개했다. 조 하로우 노키아 부사장은 “가장 혁신적인 스마트폰”이라며 “무선충전소가 가능하며, 이를 위해 커피빈 버진 애틀랜틱 등과 제휴한 상태”라고 소개했다.

루미아920은 MS의 차세대 운영체제(OS) 윈도우8을 채용했다. 4.5인치 화면서 퓨어뷰(PureView) 기술을 적용해 카메라 성능을 높였다. 또한 삼성 갤럭시S3와 같은 퀄컴의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그럼에도 이날 노키아의 주가는 12%나 하락했다. FT는 노키아의 경쟁사들도 잇따라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신형 스마트폰이 쏟아져나오면서 상대적으로 스마트폰 경쟁력이 떨어진 노키아가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칠 것이 뻔하다는 전망이다.

같은 날 모토로라도 뉴욕에서 듀얼코어 4.3인치의 드로이드레이저M을 공개했다. 다음주부터 99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며 이미 온라인 예매도 실시했다. 애플도 오는 12일 아이폰5을 선보일 예정이다.

에릭 슈미트 구글 화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포함해 매일 130만대의 안드로이드 기기가 개통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노키아가 이번 신제품의 가격이나 판매 일정을 밝히지 않은 점이 투자자의 불확실성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한때 핸드폰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던 노키아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지 못하고 있다. 노키아는 스마트폰 모델인 루미아 시리즈를 선보이며 윈도우폰8도 출시했으나, 지난 2분기 판매량이 전년대비 40%나 하락했다. 올해들어 노키아 주가는 무려 65% 이상 하락했다.

RBC의 한 애널리스트는 "다른 기업의 제품은 진화과정을 쉽게 볼 수 있는 반면 노키아는 혁명적인 변화를 찾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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