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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DJ '끌어안고' 민주 '견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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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0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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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6일 광주.전남을 찾았다. 민주통합당 광주.전남 지역경선이 열린 날이다. 박 후보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을 방문하면서 ‘국민대통합’ 행보를 이어가는 동시에 민주당 경선에 쏠린 관심도 분산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이날 태풍 ‘볼라벤’과 ‘덴빈’이 강타한 전남 지역의 피해 상황을 살폈다.

신안군 압해읍 복룡리의 피해지역을 찾은데 이어 진도군 의신면 초사리를 방문해 양식장 피해 상황을 살폈다.

박 후보는 전남 신안군 압해읍 복룡리의 한 과수원을 방문해“오면서 보니까 배가 너무 많이 떨어져 상심이 클 것”이라며 “얼마나 막막하고 기가 막히느냐”고 위로했다. 약 20여 분 과수원을 둘러본 박 후보는 입구에서 마을 주민들에게 “다시 일어서야 하지 않겠느냐”며 “힘을 모으면 삶의 현장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어 진도군 의신면 초산리의 태풍피해 전복 양식장을 찾아 주민들에게“다시 일어서야 한다”며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특히 조속한 피해복구 지원을 강조하고,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박 후보 측에선 '100%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에 따라 박 후보가 ‘호남 끌어안기’ 행보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 후보 측 한 관계자는 “호남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있다는 것을 국민대통합과 민생 점검을 통해 나타내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전남의 첫 방문지를 김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으로 택한 것에 통합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풀이다.

박 후보 진영에서는 그가 대선후보로서 국립현충원 내 김 전 대통령 묘소참배, 이희호 여사 예방에 이어 DJ의 고향을 찾아간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전남 목포시와 신안군 압해면 압해도를 연결하는 압해대교 건설공사 예산지원을 위해 그가 2004년 당대표 시절 신경썼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의미가 남다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저녁 광주 비엔날레 개막행사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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