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이달부터 누적사용액 알림 서비스를 실시해 회원에게 문자메시지로 카드 승인액과 누적사용액을 함께 안내한다.
소비자들은 이 서비스로 인해 당월 결제해야 할 금액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 서비스는 결제 시 할부서비스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 청구 금액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 때문에 가계부, 카드 관리 앱 등을 스마트폰에 설치해 문자 알림 서비스와 함께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카드 관리 앱으로는 체리피커가 대표적이다. 체리피커는 이미 카드 소비자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진 앱으로, 누적알림서비스는 물론 이용자의 카드별 사용액을 각각의 집계 기준 설정을 통해 보다 세부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카드로 결제 시 승인 문자메시지를 받게 되면 이 앱이 문자메시지의 내용을 인식해 날짜, 시간, 금액을 자동으로 정리해주고, 카드별로 목표 잔액까지 설정이 가능하다.
아울러 누적사용액 내역을 따로 저장해 통계를 내주는 새로운 버전도 이날 출시될 예정이다.
체리피커 개발자 조규범씨는 “현재 50만명이 넘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이 앱을 사용하고 있다”며 “카드사의 다양한 서비스에 부합해 새로운 버전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소비자들의 계획적인 소비를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계부 앱도 계획적인 카드 소비를 돕는데 한 몫 한다. 편한가계부 앱은 신용카드뿐만 아니라 은행 입출금에 대한 문자메시지까지 분석해준다. 카드사나 은행에서 전송된 문자메시지를 앱에 복사하면 자동으로 수입, 지출내역에 등록이 돼 편리하게 가계부를 운용할 수 있다.
온라인상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모네타 미니가계부는 최근 앱으로도 출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모네타 미니가계부 앱은 스마트폰에서 가계부를 쓰면 인터넷 가계부에도 실시간으로 자동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앱은 카드 누적 사용액은 물론, 카드상세 내역의 보고서도 함께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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