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기상탐지장비 납품비리와 관련해 조석준(58) 기상청장을 10일 오전 9시 55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조 청장은 이날 오전 9시50분경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로비에서 “당국의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이번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수사로 365일 24시간 일하는 기상공무원 사기가 꺾이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 청장은 기상청 산하 한국기상산업진흥원이 적외 탐지장비인 ‘라이다(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를 들여올 당시 기상장비업체 케이웨더가 최종 입찰자로 선정되도록 탐지거리를 15㎞에서 10㎞로 완화시켜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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