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장 전망 봇물… 레버리지 ETF로 고수익 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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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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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수유 기자= 유럽발 정책 호재로 연말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서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투자가 좋다는 의견이 늘어나고 있다. 레버리지ETF를 통해 시장 수익률의 2배를 수익으로 거둘 수 있을 뿐 아니라 100여개가 넘는 종목으로 다양한 전략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1924.7포인트를 기록해 전월보다 20포인트 가까이 내렸다. 특히 이날 코스피가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외국인은 21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보이며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성진 현대증권센터장은 “코스피가 4분기에도 더 오를 것”이라면서도 “미국의 부진한 고용지표를 볼 때 이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비농가취업지수가 매달 15만명을 넘어서야 하는데 9.6만명에 불과했다”며 “코스피지수가 이러한 경기 부진에 영향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그 동안은 독일이 국채매입프로그램(SMP)에 반대해 와서 효과가 미비했지만 전면적 통화거래(OMT)의 경우 독일이 반대하지 않아 긍정적 흐름의 지속이 예상된다”며 “금액을 무제한으로 오픈해 시장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13일 옵션 선물 동기 만기일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내다봐 레버리지 ETF를통한 단기 수익을 노릴 만하다고 조언했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동기 만기일에 급락은 아니나 지수조정이 될 것”이라며 “레버리지ETF에 투자해 단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노릴 만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0월말 연말 배당을 노린 차익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돼 10월말까지는 레버리지 ETF를 통한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레버리지 ETF는 지속적인 상승세일 때만 유리하다며 단기적 상승세일 경우 일반 ETF가 낫다는 시각도 있다. 공 연구원은 “유로존 이슈에 따라 시장이 출렁이고 있는데 향후 호재만 나오진 않을 것”이라며 “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면 레버리지 수익률이 침식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공 연구원은 또 “향후 미국이 3차 양적완화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향후 주가등락이 영향받을 것”이라며 “당분간 유동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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