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칭다오 최고봉 기자= ‘제3회 중국옌타이(煙台) 국제해변마라톤대회’가 9일 중국 옌타이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는 6000여명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참가해 국적을 뛰어넘는 화합의 레이스를 펼쳤다.
특히 올해에는 한국, 중국, 일본, 프랑스, 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동호인들이 참가해 국제마라톤대회로써의 모습을 갖췄고 아이들과 함께 뛰는 가족단위의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다.
또 개막식에 참석한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씨는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한국 수원에서 온 최진수씨는 “12년 동안 130회 정도 풀코스를 완주했다”며 “이번대회에 참가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설명했다.
가족들과 함께 참가한 천하오샹(陳浩祥·11)군은 이번 대회를 위해 6개월 간 매일 30분씩 달렸다. 체육과목 중에 달리기를 가장 좋아한다는 천 군은 “가족들과 함께 참가하게 되어 큰 추억이 될 것 같다”며 “기록보다는 참가해서 완주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회에 참가한 정병국 교장(연대한국학교)은 가슴에는 태극기와 오성기를, 등에는 ‘煙台韩國學校(연대한국학교)’라는 문구를 달고 뛰었다.
매년 9월 중국 옌타이에서 개최하는 국제해변 마라톤대회는 국제마라톤 동호인의 화합의 장으로 해마다 참가자들이 늘면서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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