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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실리콘, 우즈벡과 1만t 폴리실리콘 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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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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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르마토프(Kh.A Shermatov) 우즈베키스탄 화학부 장관(왼쪽)과 한국실리콘 윤순광 회장(오른쪽)이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태양광용 고순도 폴리실리콘 생산 기업인 한국실리콘(대표 윤순광 www.hksilicon.co.kr)이 지난 10일 우즈베키스탄과 1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건설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한국실리콘과 우즈베키스탄 화학공사 간에 이뤄졌으며 향후 우즈베키스탄 내에 1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공동 설립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윤순광 회장은 “폴리실리콘 원가결정의 주요인은 원료·전기 비용으로 우즈베키스탄은 주원료인 메탈실리콘(MG-Si)의 매장량이 풍부해 저렴하게 조달이 용이하다”며 “전기비용의 경우 국내에 비해 1/3수준으로 폴리실리콘 공장을 건설하고 운영하는데 최적조건을 가진 국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장점을 한국실리콘의 검증된 기술력에 접목한다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폴리실리콘 공장설립이 가능하다는 양측의 판단으로 MOU가 체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우즈벡 대표로 참석한 쉐르마토프(Kh.A Shermatov) 우즈베키스탄 화학부 장관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양국 및 양사간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번 폴리실리콘 공장 건설을 통하여 우즈베키스탄은 산업구조 다양화를 통하여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한국실리콘은 고순도 폴리실리콘 생산뿐만 아니라 해외 플랜트 건설이라는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실리콘은 지난해 S-Oil을 파트너로 맞이하며 확보한 자금 등으로 올해 5월 제2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상업생산에 들어간 상태다.

한국실리콘 양광용 상무는 “이미 2공장 가동율이 70% 수준을 넘어서고 있어, 곧 연간 1만5000t 규모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세계 Top-Tier 업체들과 버금가는 원가경쟁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체결된 양해각서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폴리실리콘 공장 건설을 검토할 실사단을 우즈베키스탄에 파견할 계획이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한국 민간기업들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러한 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 17일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이슬람 카리모프(Islam Abduganievich Karimov)가 방한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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