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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도 삼성 이미지가 애플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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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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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배심원들이 일방적으로 특허소송에서 애플의 손을 들어줬지만 미국에서 삼성전자의 이미지는 오히려 애플을 능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여론조사업체 '유거브(YouGov)'가 얼리 어탭터와 18∼34세 연령층 5000명을 대상으로 '부즈 스코어(Buzz Score)'방식을 이용해 배심원 평결이 알려진 후 양사 이미지를 여러 차례 조사한 결과 평결 직후엔 삼성전자 이미지가 떨어졌었으나 최근 2주 동안 이미지가 급속히 호전돼 애플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IT전문지 씨넷(Cnet)이 11일 밝혔다.

부즈 스코어 방식이란 조사대상자에게 최근 2주간 광고, 뉴스, 풍문 등을 통해 어느 회사의 브랜드를 들었는지 질문한 다음 그 내용의 긍정적·부정적 여부를 판단해 -100에서 100까지 점수를 산정한 뒤 합산하는 여론조사다.

지난 6일 현재(미국 현지시간) 얼리 어탭터들은 35점을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애플을 조금 앞선 것으로 평가했다.

18∼34세 조사대상자들은 삼성전자에 45점이 넘는 점수를 부여했다. 애플이 받은 점수는 25점도 안 됐다.

유거브의 조사담당자인 테드 마르질리는 “배심원 평결 당일 26점이던 삼성전자의 부즈 스코어는 8월말 12점까지 떨어진 반면 애플은 같은 기간 33점에서 38점으로 높아져 26점의 차이를 보였다”며 “그러나 삼성전자가 이후 점수를 급격하게 회복하면서 지난주에는 마침내 애플을 앞질렀다”고 말했다.

이번 유거브의 조사 결과는 최근 영국 런던에 위치한 미디어분석기업 미디어 메저먼트(Media Measurement) 연구원들이 조사한 내용과도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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