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주빌리는 영연방국가에 큰 공을 세운 시민에게 주는 상으로 영국 역사상 빅토리아 여왕과 엘리자베스 여왕, 2명만이 상을 수여해 전통적으로 매우 가치가 높은 상이다.
캐나다 토론토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이날 수여식에는 데이비드 로이트 존스턴 캐나다 총독이 엘리자베스여왕을 대신해 이영현 회장에게 메달을 수여했으며 한국계 캐나다 상원의원인 연아 마틴의원이 직접 전달했다.
이영현 회장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45년간 사업에 몰두하며 남다른 열정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경제계의 귀감을 된 업적을 인정받아 이 메달을 수상했다고 캐나다의 재외동포신문은 소개했다.
이영현 회장은 1966년 캐나다 토론토에 아이스하키 유학을 왔다가 이곳에 정착했다. 처음 겨우 200달러로 사업을 시작한 그는 한국산 제품을 유통하며 지금은 연간 1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내는 종합무역회사 영리를 운영하고 있다. 1970년대부터 그는 '메이드인 코리아'를 고집하며 캐나다 전역에 한국물품을 공급해 왔다.
이영현 회장은 "한국인으로써 다른 국가에서 인정받기란 쉬지 않다. 다이아몬드 주빌리는 개인적으로도 영광이지만 캐나다에 있는 우수한 우리 한민족을 대신해 받았다는 생각"이라며 "앞으로 후배들에게 모범이되는 삶과 차세대 육성에 남은 인생을 바쳐 더욱 훌륭한 업적을 남기는 한국인을 많이 배출하도록 힘쓰겠다" 밝혔다.
이날 수여식에는 이진수 토론토한인회장, 김연식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관장, 강사겸 대한항공 토론토지점장도 함께 참석해 이영현 회장의 메달수여식 자리를 빛냈다.
그는 캐나다 한인 경제인의 대부로 이름을 알리며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12대 회장을 지냈다. 2008년에는 '1억달러 수출탑'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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