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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서민금융상담'…수백명 몰려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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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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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국민 '금융 갈증' 심화 입증

김석동 금융위원장(오른쪽)이 삼담을 신청한 한 중소기업인에게 금융 상담을 해주고 있다.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1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 마련된 국제회의장은 오전부터 수많은 인파가 몰려 마치 유명 박람회 현장을 연상시켰다.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10개 시중은행과 서민금융유관기관 등이 공동으로 마련한 '서민금융상담 대행사'를 찾은 사람들이었다.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 김석동 금융위원장, 권혁세 금감원장을 비롯해 10개 은행장 등 금융권 인사들도 참석한 행사였지만 단연 이날의 주인공은 '금융 갈증'에 힘들어하는 서민들이었다.

행사가 시작된지 한 시간도 채 안 된 오전 11시30분쯤 고객들에게 나눠준 번호표가 600번을 넘었다. 5시까지 행사가 진행되는 것을 감안할때 수천명의 시민이 상담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회의장 앞 로비는 은행과 유관기관 별 상담부스가 마련됐고, 고객들은 자신이 원하는 부스에서 직원들로부터 상담을 받았다. 행사가 시작된 후 약 1시간 동안은 은행장들이 직접 고객들을 만났다.

윤용로 외환은행장으로부터 상담을 받은 한 30대 여성은 "미용실을 운영하면서 자금이 필요할 때마다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등을 받아 사용했는데 높은 이자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며 "상담을 통해 KEB새희망홀씨 상품을 알게 됐고 연7% 이자도 마음에 들지만, 성실히 대출금을 상환하다보면 2.4%포인트 이자가 내려간다니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장님에게 상담을 받게 돼 솔직히 부담스러웠지만 너무 편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했다"며 "서민들이 이용할 만한 금융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홍보가 더 필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고객의 바람과 마찬가지로 행사에 참석한 금융인들 역시 서민금융 상품 및 서비스 등에 대해 홍보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 정무위원장은 "금융당국과 은행 등이 서민금융 제도와 상품, 불법사금융 신고 체계 등에 대한 내용을 언론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왼쪽)이 개그맨 김병만씨(오른쪽)와 서민금융 지원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서민금융 5대 과제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서민금융과 관련한 상담을 통합적으로 받을 수 있는 서민금융콜센터룰 이달 말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서민금융콜센터는 서민금융 상품 및 지원제도를 원스톱으로 안내하는 서비스로 대표번호는 139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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