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일시위에 일본계 슈퍼마켓 문닫아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일본이 중국과 영유권분쟁을 벌이고 있는 댜오위다오 (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 열도)를 국유화 매입하면서 중국 내 반일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에서 천여명의 주민이 반일 시위에 나섰다고 대만 연합보가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는 천여명의 주민이 거리로 나와 ‘일본 제국주의를 타도하자’ ‘우리의 댜오위다오를 돌려달라’ 등과 같은 구호를 외치며 반일 시위를 전개했다. 시위에 참가한 대부분의 주민은 젊은 청년층이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현지 정부가 대규모 경찰 인력을 파견해 현장 질서 유지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웨이하이 시내에 소재한 일본계 슈퍼마켓인 저스코는 반일 시위 발생 이후 시위대의 공격을 우려해 임시로 영업을 중단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재 중국 언론매체에서는 반일 시위 관련 내용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중국 웨이보 등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지난 8~9일 중국 십여 개 도시에서 전개된 반일 시위 사진을 찾아볼 수 있다. 여기에는 현지 스시전문점 등 일본과 연관된 상점들이 시위대들로부터 공격당하는 사진, 일본산 자동차가 공격당하는 사진 등이 대거 올라와 있다.

한편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10일 보도에 따르면 뉴욕 댜오위다오보호연합회, 뉴욕 중국평화통일촉진회 등 사회단체가 연합해 8일 미국 뉴욕시 플러싱 공공도서관 앞에서 오는 16일 뉴욕 소재 주미 일본 영사관 앞에서 ‘9.16 반일시위’를 전개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이들은 반일시위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에게 댜오위다오는 중국 땅임을 주장하는 1만명 편지 보내기 운동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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