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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닝닝(좌)과 문성혜 사진출처: 연합뉴스 |
이들의 만남은 2006년 말레이시아 아시아 장애인올림픽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06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문성혜가 경기를 펼치는 모습을 보고 차오닝닝이 반했다고 한다.
문성혜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지만 차오닝닝이 2007년 슬로바키아 오픈 탁구대회 파티장에서 문성혜를 찾아가 "아시안게임 때 멀리서 응원했다"고 밝히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이후 친구 사이로 인연을 이어 오다 2011년 중국 전지훈련에 간 문성혜가 차오닝닝과 만나면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차오닝닝은 한국어를 잘 못하지만 문성혜가 중국어를 배워서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한다.
문성혜는 이미 차오닝닝의 부모에게 인사를 드렸고 차오닝닝은 이번 장애인올림픽 대회가 끝나면 문성혜의 부모님께 정식으로 인사를 드릴 계획이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를 마친 뒤에 결혼할 예정이다.
이번 런던 장애인올림픽에서 차오닝닝은 남자 탁구 단체전(클래스4-5) 결승에서 한국을 꺾고 금메달을 땄고 문성혜는 여자 탁구 단체전 3-4위전에서 세르비아를 누르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문성혜는 “중국에 차오닝닝을 만나러 갔을 때 여왕처럼 잘 해주면서 좋은 감정이 조금씩 생겼다”며 “어머니가 닝닝을 좋아하신다”며 웃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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