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8시40분 현재 예비집계한 코스피 지수는 오전 8시37분 현재 전일보다 7.27포인트 오른 1927포인트로 추정되고 있으며, 코스닥은 0.44% 오른 516.68포인트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독일 헌재가 ESM 위헌 결정을 내릴 가능성은 우선 낮다고 전망하고 있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독일 헌법재판소는 1년전 이번 위헌소송과 거의 유사한 쟁점을 가졌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위헌소송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며 “두 소송 모두 구제기금 참여에 따른 예산자주권 침해를 핵심으로 하고 있으며 위헌소송의 핵심 당사자도 펠트 가우바일러(기독사회
당)의원으로 동일하므로 독일 헌재가 EFSF와 다른 잣대를 ESM에 적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상원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독일 의회에서 이미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승인된 사안”이라며 “이번에 합헌 판결이 결정되고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국채매입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도출해 낸다면 정책 모멘텀에 의한 상승구간 실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여론조사 결과 독일 국민의 과반수 이상이 ESM 합헌 판결을 반대하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만약 독일 헌재가 위헌 판결을 내릴 경우 코스피 지수는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독일 헌법재판소에서 만약 위헌 판결이 나오면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될 위험이 높다”며 “단기적으로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할 경우 EU에서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커질 수 있는 시점이지만 미리부터 상황을 비관할 필요는 없다”며 “독일 헌재 판결과 미국 FOMC회의 등을 통해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을 타진해나가는 투자자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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