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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사회적 기업 활성화위해 韓·中·日이 실천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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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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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신배 SK부회장, UNGC 회의서 최태원 회장 사회적기업 역할론 전달

아주경제 진현탁 기자= SK그룹이 사회적 기업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한·중·일 3개국 비즈니스 리더들이 직접 실천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김신배 SK㈜ 부회장은 12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UNGC 한·중·일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 “사회적 기업은 ‘기부’ 보다 효율적인 사회문제 해결책으로,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아시아 국가가 직면해 있는 부의 불균형 등 여러 문제들 역시 사회적 기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부회장은 전세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한·중·일 3개국 비즈니스 리더들이 사회적 기업을 활성화하는데 실질적인 액션(Action)과 실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 6월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Rio+20 기업지속가능성 포럼’에서 전세계 사회적 기업 생태계의 주요 이해관계자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웹 포털 ‘글로벌 액션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공언한 이유도 더 많은 사회적 기업가와 투자자가 행동에 나서도록 하기 위해서였다”면서 “이제는 토론과 논의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액션의 장으로 진화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부회장은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리더십 하에 4500만 달러의 펀드를 조성해 73개의 사회적 기업을 설립·지원하고 연간 16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등 국내 사회적 기업을 활성화하는데 노력해왔다”고 소개한 뒤 “이번 UNGC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한·중·일 비즈니스 리더들이 경험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액션을 모색하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SK그룹이 그동안 사회적 기업을 설립·지원·육성하는 과정에서 확인한 사회적 기업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사회적 기업 활성화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회적 기업으로 인재와 자본이 유인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SK그룹은 KAIST와 협력해 국내 최초로 사회적 기업가 양성을 위한 MBA 과정을 2013년부터 개설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현장 경험을 가진 기업과 전문가의 멘토링 참여를 통해 재능과 열정을 지닌 젊은 인재를 사회적 기업가로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UNGC 한·중일 라운드테이블은 UNGC 한국협회, 중국협회, 일본협회 등 3개국 협회가 아시아 지역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순환 개최하는 회의로, 13일까지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서울 회의에는 게오르그 켈 UNGC 사무총장, 올리버 윌리암스 UNGC재단 이사를 비롯해 황원셩(黄文生) 중국 시노펙 이사, 토시오 아리마 UNGC 일본협회장,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문형구 고려대 교수, 박인주 청와대 사회통합수석비서관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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