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중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평균잔액, 계절조정기준)는 전년 동월대비 6.0%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월 6.5% 증가한 이후 18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도 0.9% 증가해 전월 증가율 0.4%보다 확대됐다.
이에 대해 한은 경제통계국의 김민우 금융통계팀 과장은 “국내외 경기전망의 불확실성 등으로 경제주체들의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지속된 데 따라 만기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간 만기 2년 미만 정기예적금(평잔, 계절조정기준)은 11조4000억원 늘며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
금융기관 유동성(Lf·평균잔액)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8.4%로 전월(8.5%)보다는 소폭 낮아졌다.
Lf 증가율은 지난 3월 8.7%로 고점을 찍은 후 3개월 연속 내리막을 걷다 6월 8.5%로 반등했다. 그러나 7월 다시 하향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전월 대비로는 0.9% 증가해 지난해 10월(0.9%) 이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Lf에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이 더해진 총유동성(L·월말잔액)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9.0%로 전월(9.6%)보다 낮아졌다. 전월 대비로는 0.9%로 1.1% 증가했던 전월보다 증가규모가 둔화됐다.
단기 통화지표인 협의통화(M1·평균잔액)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5.4% 증가했다. 전월대비로는 0.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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