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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전철, 양평군 연장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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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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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용문~양동 수도권전철과 용문~수서 복선전철의 양평군 연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12일 양평군에 따르면 지난 6일 국토부로부터 용문~양동간 수도권전철 연장운행 등을 담은 긍정적인 회신을 받았다.

이 회신에는 용문∼양동간 수도권전철 연장운행에 대해 경제성 부족과 감사원 지적 등으로 용문 이후 연장운행은 향후 수송수요 증가시 재검토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수서∼용문간 복선전철의 경우 기재부에서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으로 선정, 현재 타당성조사가 진행중이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석불역사 건립과 석불역 무정차 결정은 지역간 균형발전과 공공성 확보측면에서 양평군에서 비용을 부담하는 것을 전제로 임시역사를 신축하고, 최소 열차를 정차키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밖에 올 연말까지 구둔, 매곡, 판대역에 기본적인 편익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양평군이 지난 5월부터 수도권전철 연장운행과 수서~용문간 복선전철 조기착수를 위한 범군민운동을 시작한 이래 3개월 여만에 일궈낸 성과다.

국토부는 지난 1991년에 중앙선 복선전철 사업과 관련, 덕소~원주간 수도권전철계획을 발표한 이후 사업을 추진하다 감사원 요구에 따라 타당성을 재검증했고, 경제성이 낮아 용문역까지만 운행하고 서원주까지는 일반열차만 운행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에 양평군은 군민들과 서명운동에 돌입, 6만3000여명의 서명을 받았고, 이를 국토해양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 철도공사 등에 전달하는 등 협의를 펼쳐왔다.

민간단체들도 이에 힘을 모았다.

양평군이장협의회를 비롯한 사회단체 35곳이 뜻을 같이했고, 지역 비상대책위원회도 구성돼 궐기대회와 삭발투쟁, 중앙부처 항의방문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전개한 결과 이같은 회신을 받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에 대해 김선교 양평군수는 “양평군민의 노력이 하늘을 움직인 결과로 그동안 저를 믿고 함께 노력해 준 군민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용문역 이하 구간에도 수도권전철이 운행될 수 있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월에 개통되는 용문~원주간 복선전철 연장 개통은 용문역 이하 구간의 기존 중앙선 철로를 복선화해 일반열차가 운행되는 것으로, 현재 용산~용문간 운행되는 수도권전철 연장 운행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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