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연구회의 소속 과학자와 군사 전문가들은 2년간의 연구 결과 미국이 일부 장거리 미사일 공격에 취약한 점 등 현재의 미사일 방어 체제에 문제점이 있어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와 NYT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현재의 MD 체제는 북한의 조악한 미사일은 방어할 수 있겠지만 좀 더 정교한 미사일에는 대응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의 MD 무기가 허술하다”며 “조금만 개량된 미사일 공격에도 효과가 제한되는 결점으로 가득하다”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09년 발표했던 미사일 방어 전략 대신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추진해온 MD 시스템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변경해야 한다”며 “이런 전략 변화를 통해 이란이 개발하고 있을지 모를 장거리 미사일에 더 잘 대응할 수 있도록 방어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요격 미사일과 센서 증강 △메인주나 뉴욕주에 추가로 미사일 방어 기지 구축 같은 것을 추진해 MD 체제를 좀 더 효율적으로 바꿀 것도 권고됐다.
현재 미국의 미사일 방어기지는 캘리포니아와 알래스카에 위치해 있다.
보고서는 “비용만 많이 들고 불필요한 시스템을 손 본다면 연간 100억 달러의 현재 예산안 안에서도 추가 기지 건설 등 개선안이 실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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