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취안스바오(證券時報)에 따르면 주샤오린은 올해 포브스가 발표한 중국 CEO 연봉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의 연봉은 2억3500만위안으로 A주 뿐만 아니라 H주 상장사 가운데서도 가장 높았다.
중국다금속은 윈난(雲南)성에서 가장 큰 납, 은, 아연을 채광하는 국유기업이다. 이 회사는 10일 주샤오린 CEO가 건강이 계속 악화해 사퇴한다고 긴급 발표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한 지 9개월이 채 안된 시점이다. 하지만 주샤오린은 사퇴 후에도 중국다금속의 지분 7.33%를 간접적으로 보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주샤오린이 회사 경영을 맡은 후 중국다금속의 적자는 2010년 484만위안, 2011년 2억4400만위안에 달했다. 하지만 이 회사의 실제 소유주인 란샤오촨은 주샤오린 CEO에게 한해 회사 적자에 맞먹는 2억3500만위안의 급여를 제공한 것이다.
이 때문에 중국다금속에 대한 네티즌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회사는 적자를 보는데 경영자는 고액 연봉을 챙겼다. 국유기업 급여를 회사 수익에 따라 책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돈만 챙기고 먹튀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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