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포 아마추어 고보경.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캡처]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영국 베팅업체 윌리엄 힐은 뉴질랜드 교포 고보경(15· 리디아 고)이 13일 시작되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할 확률을 25-1로 예측했다.
이는 144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우승확률 순위 10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또 10명의 아마추어 가운데 가장 높은 확률로, 현지의 관심과 기대를 반영하는 것이다. 10위에는 고보경 외에 크리스티 커(미국)도 올라있다.
우승확률 25-1은 ‘고보경이 우승한다는데 1만원을 걸었을 때 실제 고보경이 우승할 경우 25만원을 배당받는다’는 뜻이다. 앞 숫자가 낮을수록 우승 가능성이 높다.
고보경은 지난해 4월 이후 세계 여자아마추어골프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엔 ‘CN 캐나디언여자오픈’에서 미국LPGA투어 사상 최연소 챔피언에 올랐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가 우승한 적은 없다. 여자 메이저대회에서 최근 아마추어가 우승한 것은 45년전이다. 1967년 US여자오픈에서 프랑스의 카트린느 라코스트가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10명의 아마추어 가운데 중국의 유망주 얀 징도 들어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대회장인 영국 중서부 해안의 로열 리버풀GC의 변덕스런 날씨와 강한 바람, 까다로운 코스 셋업 탓에 우승 스코어는 합계 8오버파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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