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봉사활동도 ‘글로벌’… 인도 학교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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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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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공립학교 IT센터 건립ㆍ과학실 리모델링 등 교육시설 개선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삼성중공업이 인도 델리의 빈민가 밀집지역에 위치한 공립학교 학생들의 ITㆍ과학 교육을 지원한다.

삼성중공업은 인도 델리주(州) 드워카 지역에 위치한 사르보다야(Sarvodaya) 공립학교에 IT센터를 신설하고 노후한 과학실을 리모델링 하는 등 교육시설 개선을 지원, 13일 현지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삼성중공업은 해당 학교에 ▲IT 교육이 가능하도록 PC 50대와 각종 인터넷 장비를 보유한 IT센터를 신축하고 ▲과학실도 리모델링한 뒤 각종 실험도구를 기증한다.

삼성중공업은 국제아동후원단체인 플랜코리아와 함께 이번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임직원 모금액 7천5백만원에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회사가 적립한 7천5백만원을 합쳐 총 1억5천만원을 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중공업 인도설계센터 직원 등 30여명이 12일부터 2박3일간 이 학교를 방문해 ▲학교벽면에 벽화를 그리고 ▲학용품을 나눠 주며 ▲운동회를 개최하고 ▲모형배 만들기를 함께 하는 등 현지에서 직접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이 학교 인근에 위치한 Shell社 인도 법인 직원들도 참여했다.

Shell社는 삼성중공업에 세계 최대 LNG-FPSO인 ‘Prelude FLNG’를 발주한 회사다. 선주사와 조선소 직원들이 합심해 제 3국에서 봉사활동을 벌인다.

삼성중공업 인도설계센터는 향후 지속적으로 사르보다야 공립학교를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이 학교 데즈왈(Deswal) 교장은 “삼성중공업의 IT센터 건립과 과학실 리모델링 지원 소식을 접한 인도 정부에서도 10개 교실 증축을 약속했다”면서 “삼성중공업의 지원으로 학생들에게 좋은 환경에서 질 좋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김창규 사회공헌파트장은 “많은 인도인 엔지니어들이 인도설계센터는 물론, 거제조선소와 풍력사업부 등에서 근무하고 있는 만큼 인도에서의 사회공헌활동의 의미가 크다”면서 “글로벌 기업 삼성의 일원으로서 우리가 진출한 세계 곳곳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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