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보험설계사가 지인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0여억원을 받아 잠적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13일 김모(38)씨 등 5명이 최근 보험설계사 A(50·여)씨를 고소했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 2005년부터 보험설계사로 일하면서 지인들에게 "은행 지점장을 잘 알고 있다"며 "매월 초와 말에 은행에 급전을 빌려주면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속여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씩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이자를 주고 공무원인 자신의 남편까지 소개해 신뢰를 얻은 A씨는 이달 초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20여명, 피해금액은 20억원 이상인 것으로 파악하고 A씨를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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