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공식 행보 시동. 조만간 정치국회의 열어 18차 일정 밝힐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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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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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설 중병설 시달린 시진핑 “모든 게 좋다, 걱정마라”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의 동정이 지난 1일 이후 13일 만에 중국 매체에 보도됨에 따라 신변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한 중국 공산당은 조만간 정치국회의를 열어 18차 전국대표대회(18차 전대회) 일정과 18차 전대회준비를 위한 17차 7중전회 개최 일정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정가 소식통은 2002년 16차와 2007년 17차 전대회가 각각 11월 8일, 10월 15일 열린 것을 감안하면 10월 중순과 11월 초순 사이에 18대가 개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중병에 피습설 정변설까지 갖가지 억측을 불러일으켰던 시진핑 국가 부주석의 안위는 그가 최근 사망한 홍군 원로의 유족에게 조의를 표했다는 중국 현지 언론의 보도가 전해지면서 사실상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신광시왕(中新廣西網)은 시진핑 부주석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등 주요지도자들과 나란히 지난 6일 102세의 나이로 별세한 인민해방군의 전신인 홍군의 원로이자 광시자치구 전 간부 출신인 황룽(黃榮)의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조문 뉴스는 시 부주석의 건재함을 언론에 알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앞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은 12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암살설, 중병설, 권력투쟁설 등의 각종 의혹에 휘말려 왔으나 최근 친척들에게 “모든게 다 좋으니 걱정마라”라는 메시지를 보내 신변에 이상이 없음을 암시했다.

홍콩 양광스우저우칸(陽光時務周刊)은 시진핑의 친척이 “좋다. 모든 게 다 좋다. 걱정마라(好,都好。放心)”는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현재 시진핑이 건강한 상태며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 준비와 정치체제 개혁 준비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12일 전했다. 양광스우저우칸은 홍콩의 양광위성TV가 지난해 창간한 잡지로 인터넷을 통해 태블릿PC용 콘텐츠를 보급하고 있다.

또한 이 매체는 앞서 외신들이 보도한 시진핑과 후더핑(胡德平 후야오방의 아들이자 대표 개혁파인사, 현 전국정협 상무위원) 회동설에 대해 믿을 수 있는 소식이라고 전했다. 이어 시진핑이 원로, 태자당, 지식분자, 군부실권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그가 추진하는 정치개혁은 예상보다 빠를 것이며 경제개혁은 예상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교육사업과 언론사업을 벌이고 있는 양광그룹의 천핑(陳平) 회장도 직접 독일의 국영방송인 도이체 벨레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기사는 충분히 믿을 수 있다”고 기사의 신뢰성을 뒷받침했다. 양광그룹은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과거 푸젠성에서 10년이상 근무했던 시진핑과는 막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천핑회장은 “시진핑 부주석과 허궈창(賀國强) 기율검사위원회 서기는 외부에서 보도되는 것과는 달리 아주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그는 한발 더 나아가 시진핑이 정치개혁을 구상중이라고도 전했다. 후더핑과도 사적으로 절친한 사이인 천핑은 시진핑이 정치민주개혁을 분명히 단행할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시진핑 부주석은 지난1일 중앙당교 가을학기 개학 기념사를 한 후 모습을 감췄다. 5일에는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의 면담을 취소한 데 이어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해외매체를 중심으로 시진핑이 운동중 부상을 당했다는 설에서부터 중병설, 권력투쟁설, 암살설, 비밀활동설, 허리부상설, 심장병설 등이 제기돼 왔다.

이와 함께 암살설에 시달렸던 허궈창 서기 역시 12일 중국 중앙방송(CCTV)에 건강한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화교권 매체인 보쉰은 시진핑과 허궈창이 교통사고를 당했으며, 그 배후에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서기가 있다고 보도했었다. 이날 허궈창 서기는 중국 감찰잡지사, 중국기검감찰보 등 관영매체 시찰에 나섰으며 TV 카메라 앞에서 환한 미소를 보여 건재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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