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부문에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부문은 대표적인 비급여 진료 항목인 라식수술로 라식수술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강남∙서초 일대의 경우 수술비용이 60만원 대부터 150만원 대까지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비급여 수가고지제의 시행 이후 수술 비용이 주요 홍보수단으로 자리매김 하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저가 소모품을 사용하면서 환자들에게는 거품을 뺀 가격 등으로 표현하거나 추가 옵션에 대한 설명 없이 금액을 앞세운 홍보에만 급급해 대외적으로는 병원 간의 수가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는 추세다.
최근에는 40만원 대 라식까지 등장해 전문 지식이 부족한 환자들의 경우 피해 사례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되고 있다.
저가 장비로 수술 진행시 수가로 광고 후 실제 상담과정에서 최신 장비를 사용한 수술법으로 유도하는 것을 비롯해 수술 전 검사를 기본과 정밀검사로 구분해 정밀검사 진행시 혹은 주말 예약시 추가비용이 붙는 등 옵션에 따라 금액을 추가 시킨다.
사전 설명 없이 전에 사용했던 칼날 등 소모품을 소독해 재활용하는 병원도 있다.
허위∙과대광고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라식수술 전 병원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비를 기준으로 병원을 선택하기 보다는 해당 병원이 어떤 방식으로 수술을 진행하는지, 수술 방식에 맞게 수술비가 책정돼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김진국 안과전문의는 “라식수술은 평생의 눈 건강을 좌우하는 수술인 만큼 가격만 보고 선택하기 보다는 다양한 비교 후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선택해야 한다”며 “검증된 의료진, 의료 기술, 그리고 시설 등을 따져보고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부작용이나 합병증 없이 건강한 눈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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