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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중국 대륙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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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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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사진)의 중국 대륙을 향한 북진책이 본격화 되고 있다.

GS칼텍스는 13일 중국 내 석유 및 석유화학, 윤활유 사업을 총괄할 중국 법인을 베이징에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지 법인은 그동안 진행해 온 중국 내 현지화 노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전략적인 영업체계를 구축해 중국 내 사업 경쟁력을 확장하고 새로운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이다.

GS칼텍스는 석유제품, 방향족 및 폴리머, 윤활유 등의 중국 현지 생산과 유통사업을 통해 올해 1조 200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한국에서의 수출까지 포함할 경우 전체 금액은 약 12조원에 달한다.

GS칼텍스는 산동성에 자매회사인 칭다오리동화공유한공사를 필두로 한 석유화학 및 주유소사업, 랑팡과 쑤저우 등에서 복합수지 사업을 전개하는 등 중국의 3개 경제권역 중 화북지방 및 화동지방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중국시장을 정조준한 허 회장의 경영전략이 가시화 되고 있는 것이다. 평소 허 회장은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삼겠다”고 할 정도로 중국 내 사업진출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왔으며, 이러한 노력을 계기로 지난 2010년 10월 산동성 경제발전에 대한 공헌도가 높고 영향력이 큰 외국인사에게 수여되는 ‘경제고문’에 위촉되기도 했다.

허동수 회장은 이번 법인설립과 관련 “중국은 회사 수출의 3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한 국가이지만,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는 어려운 시장”이라며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이번 현지 법인설립을 중국 비즈니스 성장의 본격적인 기회로 삼아주기 바란다” 고 강조했다.

GS칼텍스가 윤활유 사업을 중심으로 운용하고 있던 기존 베이징대표처를 격상시켜 중국사업을 총괄할 중국 법인을 설립하게 된 것은 이러한 중국 시장의 중요성과 성장가능성을 배경으로 추후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GS칼텍스의 중국 사업은 국내 에너지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렸던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시아 에너지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아래 중국시장에 진출한 GS칼텍스는 지난 2007년 산동성과 상호교류 및 협력 확대를 위한 MOU 체결 이후, 산동성을 중심으로 점차 석유유통 분야의 사업영역을 확대해 향후 중국을 수출 전진기지화 함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의 도약대로 삼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GS칼텍스는 중국 내의 석유화학 사업 진출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랑팡 및 쑤저우를 합해 연산 8만 2000t 규모의 복합수지 공장에서 작년 15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 약 240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윤활유의 경우 지난해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이르렀으며, 이 중 중국에 수출한 물량은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GS칼텍스는 지난 2007년 중국대표처, 올해 6월 상하이지사를 설립하는 등 지속적으로 중국 사업을 확대해 올해 약 230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GS칼텍스는 방향족 사업에도 진출해 칭다오리동화공유한공사를 통해 2006년부터 파라자일렌 70만t, 벤젠 24만t, 톨루엔 16만t 등 한해 총 110만t 규모의 방향족 공장을 상업가동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국제규격의 8만 5000t과 1만t 선좌 2개를 보유하고 있는 칭다오리싱물류유한공사, 그리고 석유 및 석유화학제품 87만㎥를 저장할 수 있는 칭다오 리싱탱크터미널유한공사도 운영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중국 내 사업을 좀더 현지화 시켜 영업 및 생산에 있어서의 체계적인 사업 계획을 통해 판매량을 확대하고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의사결정이나 인재채용 등도 중국 현지에서 직접 해결할 수 있어 좀더 현지 시장변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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