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주인공은 고두곤(38세, 제주시 용담동)·한애리(32세, 서귀포시 보목리) 커플이다.
올 봄 양가 상견례에서 오는 16일 결혼날짜를 받아둔 터에 ‘탐라, 천년의 사랑’ 참여 커플 공모에 응모해 도내 최초 축제장 결혼식의 주인공이 됐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결혼식이 오는 16일 오전 11시 축제장 내 상상과 예술로 태어난 ‘덕판배’안마당에서 펼쳐진다고 밝혔다.
신부는 탐라국제아트캠프(11 ~13일) 참가 예술가인 스티브 바노니가 만든 아트카(art car)를 타고 탐라길과 스카트카페트, 명주100동 잇기 설치미술 길을 따라 덕판배 에 도착, 식을 올릴 예정이다.
한편, 축제장 결혼식만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이 여성 주례이다.
설문대할망설화와 자청비신화 등을 모티브 삼은 메인스토리에 의해 구성된 프로그램인 만큼 여성 주례가 적합하다는 의견에 따랐다.
주례는 2006년 만덕봉사상을 수상한 전귀연씨(67세, 전 김만덕기념사업회 공동대표)가 서기로 했다.
전씨는 현재 도 체육회 부회장, 원불교 제주교구 여성회장을 맡고 있으며,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수십 년째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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