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댜오위다오 국유화 매입 선언 이후 일중경제협회에서 조 후지오(張富士夫) 일본 도요타자동차 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일본 재계 대표단을 꾸려 22일 중국 베이징 등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일본 내 인터넷 화교신문인 일본신화교보(日本新華僑報)가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방문 대표단에는 조 후지오 도요타자동차 회장 외에도 일본 ‘재계의 총리’라 불리는 일본 게이단렌(經團連)의 요네쿠라 히로마사(米倉弘昌) 회장, 이마이 다카시(今井敬) 신일본제철 명예회장 등 대기업 총수가 다수 포함됐다.
이들은 중국 방문 기간 중 중국 정부 주요 인사들을 만나 댜오위다오 분쟁으로 악화된 양국 간 관계를 회복하고 경제 영역에서 양국이 상호 신뢰를 강화할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현재 중국 내부에서는 일본제품에 대한 통관검사 강화 등과 같은 대일본 경제제재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상무부 진보쑹(金柏松)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은 12일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을 통해 “중국 정부가 경제적 제재 조치를 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현재 일본 경제의 중국의존도가 심각해 중국이 경제적 제재 조치를 취한다면 일본경제는 위기에 몰릴 것”이라고 경고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2010년 9월 중국어선 선장이 일본당국에 체포돼 구속됐을 때에도 중국은 '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희토류의 대일본 수출을 사실상 중단하면서 일본의 백기투항을 받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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