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사기 급증… 경찰, 긴급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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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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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최근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금품만 받아 가로채는 대출사기가 전화금융사기 사건보다 많아지면서 경찰이 긴급주의보를 발령했다.

경찰청은 오는 17일부터 10월 말까지 전화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대출 사기 범죄를 특별 단속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대출 사기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ARS 전화나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대출을 해주겠다고 연락해 금품을 뜯어내는 행위를 말한다.

경찰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대출 사기 발생 현황을 파악한 결과 모두 1만2684건, 466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발생한 전화금융사기 범죄 4405건에 비해 3배 가량 높은 수치이고, 전체 사기범죄 15만9186건 가운데 8%를 차지하고 있다.

경찰은 긴급주의보를 발령해 다음 달 말까지 집중 단속을 벌이기로 하고 휴대전화문자메시지로 대출 안내를 해주거나, 개인정보와 수수료를 요구하면 사기로 의심해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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