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IMF 부총재 "중국 연착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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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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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톈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에 참석한 주민(朱民)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가 "중국경제는 연착륙과정에 있다"고 말했다고 13일 왕이차이징()이 전했다.

그는 "외부적으로 전세계 경기가 하락하고 있지만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경제성장률이 8%를 하회하더라도 나쁘지 않다"며 "중국경제는 연착륙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발전을 지속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다만 그는 "8% 언저리의 경제성장률로 하락한다면 그리 나쁘지는 않겠지만 8%를 하회한다면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고 전제하고는 "현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부양정책은 시기적절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유로존 채무위기에 대해서 주민 부총재는 "유럽은 유로화에 대한 신뢰를 지켜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는 위기의 한 가운데 서서 아직도 가야할 길 위에 서있다”고 말했다. 주 부총재는 “그러나 우리는 옳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지금 우리는 확신을 가져야 하며 유로존 내부도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 부총재는 이어 “유로존 성장률이 제로에 가깝게 떨어졌을 때 다른 지역의 수출 증가도 제로에 가깝게 떨어졌다”며 “이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 부총재는 유럽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가져야 한다며 유럽을 제외한 세계를 향해 경제회복을 위해 유럽이 착수한 노력을 지지해 줄 것을 청했다.

끝으로 주 부총재는 IMF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최근 결정을 지지한다며 이는 유로존 경제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주 부총재는 “ECB의 결정을 강하게 지지한다”며 “우리는 ECB 정책이 시장의 유동성 경색을 완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CB는 지난 6일 엄격한 긴축재정에 합의한 국가들의 단기국채를 무제한적으로 매입하는 국채매입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또한 ECB는 동일한 국채를 매입하는 민간투자자들과 동등한 법적지위를 갖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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