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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량웬총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중국 남자골퍼들의 기세가 등등하다. 지난주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사상 첫 우승을 일궈낸데 이어 이번주에도 우승을 넘어다보고 있다.
중국 남자골프의 ‘간판’ 량웬총(32)은 13일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로GC 와쓰코스(파72)에서 열린 JGTO ‘ANA오픈’(총상금 1억1000만엔) 첫 날 6언더파 66타를 쳤다. 보기없이 버디 6개만 잡는, 흠잡을데 없는 플레이다.
량웬총은 히라쓰카 데스지(일본)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다. 량웬총은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JGTO에서 활약하며 2위 네 차례, 3위 일곱 차례를 했으나 우승컵은 들어올리지 못했다.
그 와중에 지난주 ‘후배’ 우아슌(27)이 JGTO ‘도신골프토너먼트’에서 우승했다. ‘중국선수의 JGTO 첫 승’ 영광을 후배에게 내준 것. 세계랭킹도 량웬총은 457위인 반면, 우아슌은 279위로 뛰어오르며 역전됐다. 중국 남자골프의 ‘중심’이 우아슌으로 이동하고 있는 양상이다. 그 '충격' 때문일까. 량웬총은 이번 대회 첫날부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첫 승에 도전하게 됐다.
김형태 김형성 이경훈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올라있다.
우아슌은 1언더파 71타로 일본의 이시카와 료 등과 함께 50위권이다. 김경태(신한금융그룹)는 첫날 이븐파 72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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