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의장 “美 실업률 여전히 중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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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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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하 연준) 의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실업률 상황이 여전히 ‘중대한 우려’(grave concern)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벤 버냉키 미국 연준 의장은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개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2008년 금융 위기 때 잃어버렸던 800만개의 일자리 가운데 아직 절반도 회복하지 못했고, 8.1%에 달하는 실업률은 올해 초부터 거의 변화가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런 실업률은 “정상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라며 “연약한 노동 시장은 모든 미국인에게 걱정거리고 고실업률이 수백만명의 국민을 곤경에 처하게 하고 있으며, 인적 기술과 재능의 엄청난 낭비를 초래한다”고 우려했다.

벤 버냉키 의장은 “따라서 수개월간의 실망스러운 고용 성적과 경제 성장 지표로 중앙은행이 뭔가 조처를 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다”며 “경제가 바른 방향으로 굴러가게 하려는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경제 회복을 위한 ‘시동 걸기(jump start)’라고 규정했다.

‘새 프로그램을 끝낼 시점을 어떻게 결정하느냐?’는 질문엔 구체적으로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연준은 질적인 접근법을 쓴다”며 “연준이 경제를 구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정책 수단을 가지고 있지 않은 만큼 의회가 경기 회복을 도울 정책을 채택해야 하고, 그게 아니라면 적어도 이른바 ‘재정 절벽’(fiscal cliff)으로 굴러 떨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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