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모리미술관전시후 '비아 네가티바' 들고온 설치미술가 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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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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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선재선테서 4회 개인전..드로잉 모형 220여점 설치 4점 전시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지난 2월 아시아 여성작가로는 최초로 일본 모리미술관에서 회고전을 가진 설치작가 이불(48)이 신작으로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9일부터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연 이불의 4회 개인전은 이불의 진화하는 예술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나볼수 있다.
신작 '비아 네가티바(Via Negativa)'를 포함한 대규모 설치작품 4점과 모리미술관전시이후 새롭게 구성된 ‘스튜디오’ 섹션을 선보인다. 이 전시는 2013년 룩셈부르크 현대미술관 뮤담(MUDAM)과 2014년 영국 버밍엄 아이콘 갤러리(Ikon Gallery)로 순회될 예정이다.

‘스튜디오’ 섹션에는 드로잉과 모형 220여점이 전시됐다. 작품을 위한 이불의 연구 흔적을 보여주는 동시에 지난 20여 년 동안 계속된 이상과 현실에 관한 작가의 예술적 사고를 살펴볼수 있다.



대규모 설치 작품 '비아 네가티바'와 '<벙커 (M. 바흐친)>는 이번 전시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작품, <비아 네가티바>는 지적∙시각적 구조에 대한 이불의 끊임없는 탐구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제목 ‘비아 네가티바’는 부정(不定)을 통해 신을 규정하려는 신학적 방법론에서 차용했다. 일반적인 인식론이나 관습적인 사고를 뛰어넘어 신이나 신성한 존재 또는 이상을 찾고자 하는 방법, 즉 부정의 길을 뜻한다. 전시 공간에 설치된 작품의 구조체 내부에는 다각도로 세워진 거울이 공간을 반사하고, 구조체 중간에 위치한 양면의 거울은 무한의 이미지를 순환시키며 미로를 만들어 낸다.

작가는 1990년대이후 역사적, 사회적 현상에 대한 비판적 통찰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조형적 실험으로 고유의 예술세계를 구축해 왔다. 초기의 퍼포먼스에서 시작하여 기계와 유기체의 형체가 혼합된 사이보그와 아나그램 시리즈, 인간의 ‘영원한 잠’에 대한 양가적인 해석이 돋보이는 카라오케 캡슐 등의 작품으로 이상과 현실에 관한 작가의 성찰을 보여주었고, 2005년 이후 <나의 거대 서사> 시리즈를 제작하면서 유토피아를 향한 인간의 열망을 확장된 풍경으로 발전시켰다.

1999년 제48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특별상을 받고 주목받은 작가는 파리 까르티에 현대미술재단 (2007), 살라만카 도무스 아티움 (2007), 시드니 현대미술관 (2004) 글래스고 현대미술센터 (2003), 토론토 파워플랜트 (2002), MAC 마르세유 현대미술관 (2003), 뉴욕 뉴 뮤지엄 (2002) 등 세계 곳곳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가졌다.

전시 기간동안 하루 4회 도슨트 안내가 이뤄지고,10월 20일 이불 작가의 아티스트 토크가 열린다.전시는 11월4일까지. 입장료 일반 5000원, 학생 3000원.(02)733-8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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