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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젊은층 고객 잡아라"…IT 활용한 마케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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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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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금융권의 젊은 고객 유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시중은행 뿐 아니라 일부 카드사와 저축은행 등 2금융권도 젊은 고객 유치에 나서긴 마찬가지. 특히 젊은층에서 인기가 있는 SNS 및 스마트폰 등과 연계된 마케팅이 꾸준히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우리, 하나 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20~30대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특별한 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지난달 출시한 스마트폰 특화상품인 ‘KB말하는 적금’은 단연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저축상황 및 캐릭터의 감정상태에 따라 말을 할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터치할 때마다 캐릭터가 익살스런 반응을 보이는 3D 금융상품이다.

차별화된 상품은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말하는 적금’은 출시 한달 만에 1만4729좌를 기록해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이 적금은 현재 특허출원도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인터넷·스마트폰 거래로 절감되는 비용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비대면채널 전용상품 ‘iTouch패키지’를 출시한 바 있다. 종이통장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상품으로 에너지 절감시 제공하는 에코머니포인트를 적금에 입금해 포인트에도 이자가 쌓이도록 하는 등 다양한 금리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젊은층 고객 유치를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 N센터’를 오픈했다. 스마트 N센터는 홈페이지, 하나N뱅크, SNS 채널, 콜센터 등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지원한다. 하나은행 측은 “하반기 중에는 SNS 가상 브랜치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외환은행의 ‘스마트 환전 서비스’ 역시 스마트폰을 비롯한 IT에 익숙한 젊은 고객들에게 유용한 서비스이다. 로그인이 필요없고 외환은행 거래가 전혀 없어도 스마트환전 전용 어플리케이션만 내려받으면 사이버환전 및 환전 클럽, 환율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부산은행이 젊은 고객 유치에 적극적이다.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10개 영업점에서 자체적으로 SNS 운영을 시작한 것이다.

2금융권도 젊은 고객들이 눈길을 끌만한 IT특화 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경우 모바일 전자지갑인 ‘신한 Smart Wallet’이 대표적이다. 모바일 신용·체크카드, 이동통신사·유통업체 등의 각종 멤버십, 카드사나 가맹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쿠폰을 하나의 스마트폰 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신한저축은행은 저축은행 중 유일하게 스마트폰뱅킹 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신한저축은행은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정기적금 공동구매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공동구매시 0.2%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SNS 등이 급속히 보급되면서 이를 활용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도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며 “특히 젊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IT가 접목된 마케팅은 앞으로도 계속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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